'공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걸까요?'추억의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,우리의 일상과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.
일상의 공간에 담긴 삶의 단면
조은| 한국 | 2020 | 124분 | 다큐멘터리 | 12세이상관람가
여기 한 가족이 있다.
할머니는 사당동에 터를 잡고 아들과 세 명의 손주를 건사했다. 사당동 집이 철거된 뒤 가족은 운 좋게 상계동에 임대아파트를 구했다. 동국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인 조은 감독의 전작< 사당동 더하기 22 >(2009)는 그로부터 10여 년 동안 이 가족의 삶을 담아낸 다큐멘터리였다. < 사당동 더하기 33 >은 그 뒤 10여 년을 다시 기록한 결과물이다. 전작이 가난이 대물림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힘을 기울인다면, 이번 영화는 사회학 또는 인류학적 민족지(ethnography)를 넘어 삶의 실체에 근접하려는 시도처럼 보인다. 전작에서 청년이었던 세 손주는 어느덧 중년이 되었고, 그들의 아이들 또한 성인이 되어 간다. 이 대가족의 삶은 여전히 쉽지 않다. 가난 때문이기도 하고, 또 얼마간은 아니기도 하다. 이 영화의 미덕은 어떤 이론이나 관점에 현실을 짜맞추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한다는 점이다. 그럼에도 울림이 있는 이유는 영화 도입부의 자막이 알려 준다. ‘한 가족의 이야기다. 한 가족만의 이야기는 아니다'.
2021. 06. 09 / 19:00
GV : 조은 감독
프로그램명
사당동 더하기 33
일정
2021. 06. 09 / 영화상영 종료 후
게스트
조은 감독
내용
감독과의 대화
2021. 06. 11 / 19:00
GV : 김현정 감독
프로그램명
< 입문반 + 나만 없는 집 >
일정
2021. 06. 11 / 영화상영 종료 후
게스트
김현정 감독
내용
감독과의 대화
원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단관극장인 아카데미극장에서 선택한 영화들
구로사와 기요시 | 일본 | 2020 | 116분 | 드라마 | 12세이상관람가
태평양 전쟁 직전, 그들의 운명은 영원히 바뀌었다. 1940년, 아내 사토코(아오이 유우)와 행복하게 살던 고베의 무역상 유사쿠(타카하시 잇세이)는 사업 차 만주에 다녀온 후 그곳에서 엄청난 비밀을 목격, 이를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한다. 사토코는 남편의 행동이 그들의 행복을 위협할 것이라 생각하여 결사적으로 유사쿠를 말린다. 한편 사토코의 어릴 적 친구 타이지(히가시데 마사히로)가 헌병 분대장이 되어 그들과 재회하게 되고 사토코는 남편의 안전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몰래 일을 꾸미는데…
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?
2021. 06. 12 / 14:00
왕가위 | 홍콩, 프랑스 | 2000 | 99분 | 드라마 | 15세이상관람가
화양연화花樣年華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시절
같은 날 같은 아파트로 이사 온 ‘첸 부인’과 ‘차우’.이사 첫날부터 자주 마주치던 두 사람은‘차우’의 넥타이와 ‘첸 부인’의 가방이각자 배우자의 것과 똑같음을 깨닫고 그들의 관계를 눈치챈다.
그 관계의 시작이 궁금해진 두 사람은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고감정이 깊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, 서로에게 점점 빠져들기 시작한다.
"많은 일이 나도 모르게 시작되죠"
2021. 06. 12 / 16:30
김종관 | 한국 | 2021 | 83분 | 드라마 | 15세이상관람가
그래서 어떻게 됐어요?
어느 이른 봄,
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‘창석’이 우연히 만나고 헤어진 여기,
길 잃은 마음의 이야기
2021. 06. 12 / 20:30
GV : 김종관 감독